기립성저혈압의 원인과 해결책 정리 (백년운동을 읽고 깨달음)
백년운동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감탄스러운 부분은
정선근 교수가 정말 100% 썼다는 점.
대부분의 건강도서는 출판사를 중심으로
여러 명의 실제 지은이들이 책을 써놓으면
명망 있는 교수가 간단한 자문/감수를 해서
숟가락을 얻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정선근 교수의 이 책은
이 분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채웠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수십 년 이 분야의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을 위한 운동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입니다.
여러 가지 깨달음이 있었는데
오늘 제일 와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저는 앉아 있다가 일어나면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벽을 잡고 3~4초가 지나면 어지러움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었죠.
지금 나 빈혈인 건가? 내가 빈혈?
저는 퉁퉁하고 건강한 편에 빈혈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최근 이런 증상의 빈도가
거의 이틀에 한번 정도로 자주 생겨서 이를 어쩐다... 고민스러웠는데
이 책을 읽고 좀 의문이 해결되었습니다.
정선근 교수의 말에 따르면 저는 기립성 저혈압인 것 같아요.
종아리 근육이 제2의 심장, 심장의 보조펌프라고 하는데
종아리 근육이 부족하면 일어나기 위해서 종아리 근육이 작동할 때
뇌로 가야할 피의 일부가 종아리로 내려가게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뇌에서 피가 부족해서 어지러움증이 생기는 것이라고...
저는 이 설명을 듣고 이해가 쏙쏙 되면서 무릎을 탁 쳤답니다.
그런데...
내가 그렇게 종아리 근육이 부실했단 말인가?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제가 잠자다 종아리 근육에 빈번하게 쥐가 났다는 점...
이것이 기립성저혈압과 약간 연결고리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여하튼 내일부터 헬스장에 가면 종아리 근육운동을 빼놓지 않고 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