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냉면집 을밀대 방문기

회사가 강남역에 있을때 심심하면 갔었던...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맛집 을밀대입니다. 

어제는 약속을 을밀대에서 잡아서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깊고 시원한 그 맛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서 기뻤답니다. (제 가게도 아닌데 왜 기쁜걸까요...?)

을밀대는 평양냉면 집이에요. 그래서 처음 평양냉면을 접하시는 분들은 심심한 그 맛에 적응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을밀대는 다른 평양냉면과 비교하면 그래도 맛이 강한편이에요. 

그리고 을밀대 면이 다른 집보다 오동통하게 굵어서 씹히는 식감이 쫄깃하고 유쾌해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편인데 특히 여름에는 줄서야 하는 경우도 생긴답니다. 

하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줄없이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어요.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의 폰트와, 파란과 빨간색 조합이 냉면집과 잘어울려요. 

냉면삶은 따뜻한 물을 줍니다. 

물냉면의 모습이죠. 

을밀대에서는 평양냉면 특유의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예를들어...

"민자" 는 고기를 빼는 대신 면을 더 주는 것이고요. 

"거냉"은 육수를 차갑지 않은 미지근한 실온으로 주는 것이고요. 

저는 보통 을밀대에서 "얼음빼고 양많이" 달라고 합니다. 

얼음을 빼면 냉면 육수가 좀더 진해요.

그리고 양많이 달라고 하면 정말 20% 정도 면양을 더 많이 준답니다. (추가요금은 없어요 ^^)

비빔냉면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딱 2번만 먹어봤어요. 

을밀대에서 물냉면 말고 다른걸 먹기는 너무 아깝죠...

최근에 을밀대 잠실점도 생겼다는데 가봐야겠습니다. 

벌써 을밀대가 5군데나 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