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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튜브와 혐오코드에 대하여.

by 망고미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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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텍스트 정보의 시대에서 동영상 정보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유튜브는 그 변화의 파도 올라타서 신나게 서핑을 즐기고 있다.

나도 유튜브를 즐겨본다. 재미있는 것도 많고 배울 수 있는 것도 많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유튜브의 시간 순삭 기능이다. 유튜브에는 나의 흥미를 자극하는 컨텐츠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서 유튜브에 빠지면 끊임없이 추천해주는 다음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다. 흙.. 아까운 내 시간...

나 같이 정신줄 놓은 뷰어를 꼬시기 위한 자극적인 컨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들도 있다. 어떤 유튜버들은 가장 많은 관심을 끌기 위해 혐오 코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영상을 만든다. 이것은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튜브가 악순환에 빠지는 사이클은 다음과 같다.

1.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혐오 코드를 사용한 컨텐츠를 만든다.

2.   그 컨텐츠를 즐기고 좋아하는 뷰어/구독자가 생긴다.

3.   크리에이터는 뷰어의 관심에 대한 직접적이고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다.

4.   크리에이터는 혐오 컨텐츠를 계속 양산해 낸다.


유튜브 특유의 크리에이터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있다.

그 시스템이 잘못된 방향으로 작동했을 때 유튜브 커뮤니티는 변질 되기 쉬운 약점이 있다.

때문에 자각이 있는 몇몇 유튜버들이 문제제기를 했고 유튜브도 자정 활동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 같다.

AI를 통해서 의심되는 컨텐츠를 삭제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영상에 글로벌기업의 광고가 노출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럴 경우 광고를 띄운 기업은 결국 테러리스트를 후원해준 꼴이 된다.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면 광고주들은 유튜브를 광고매체로 사용하는 것에 대하여 당연히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혐오 컨텐츠의 자정 작업을 실효성 있게 할 수 있을지가 유튜브의 운명을 좌우하지 않을까?

유튜브도 분명히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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