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청초수물회 솔직 방문기

속초에 먹거리 중 물회는 빼놓을 수 없죠? 제가 보기에 가장 유명한 집은 봉포머구리이고 두 번째로 유명한 집이 바로 청초수물회인것 같아요. 두 집 모두 돈을 많이 벌었는지 번쩍번쩍한 빌딩을 새로 새우고 기업형으로 확장을 하더라고요... 


봉포머구리는 엄청 오래 기다려야 하고 직원들도 불친절하기로 악명이 높고 저도 여러 번 경험해봐서 이번에는 청초수물회를 가보았어요. 
여기도 번호표를 뽑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이 똑같더라고요. 청초수물회의 사무적이고 바쁘기만 한 직원들도 봉포머구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두 집이 모두 똑같았어요. 서로를 벤치마킹했나봐요... 


다만 다른 점은 청초수물회는 식당 내부 곳곳에 TV가 붙어있어요. 그 TV 들에서 사장님이 연예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무한 반복슬라이드 쇼로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맛집이라고 해서 연예인들 사인과 사진들을 붙여서 자랑하는 집들이 많은데 이 집은 한 단계업그레이드해서 무한 반복 슬라이드 쇼라니... 
진하게 화장하신 사장님 얼굴이 계속 시야에 들어오니까 식욕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봉포머구리와 마찬가지로 청초수물회도 주차공간은 넓어요. 

메뉴판 보여드릴게요

아래 사진이 섭국입니다. 
뭔가 특별한 것 같아서 주문해 봤어요. 
특별히 맛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괜히 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요것이 일반 물회입니다. 
물회에 물이 없어서 종업원에게 물을 따로 부어야 하냐고 물어보니,
양념이 지금은 슬러시로 되어 있어서 물이 없어 보이지만 녹으면 물이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요것이 어린이 영양 죽이에요. 
아기가 있어서 아기가 먹을 만한 메뉴가 있는 게 좋더라고요. 
어린이 영양죽이 의외로 상당히 맛있었어요.  

밑반찬들입니다.

총평을 하자면 물회는 봉포머구리가 더 양도 많고 맛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직원들의 불친절함은 두 집 모두 각오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