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맛집 능라도 강남점 방문기

불과 지난 여름만 해도 여름 음식으로 인기 있는 메뉴는 냉면과 삼계탕이 경쟁했었죠.  

하지만 올여름부터는 그야말로 냉면이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미친 더위에 뜨거운 삼계탕 먹자고 하는 사람이 사라졌어요.. ㅎ

특히 4월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이 평양냉면으로 우스갯소리를 할 때부터 

올여름은 이미 냉면(특히 평양냉면)의 독주가 예상되었죠. 

냉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그 동안 블로그에 정리한 냉면집 방문기 포스팅이 7개나 되더라고요.  

강남역 냉면집 을밀대 방문기 

속초 맛집 양반댁 함흥냉면

올림픽공원 맛집 박군자 진주냉면

을밀대 잠실점 방문기. 내사랑 을밀대

양평맛집 옥천냉면 황해식당 방문기

잠실 평양냉면 맛집 만포면옥 희천 방문기

양평맛집 옥천냉면 재방문기

평소와 다르게 서론이 좀 길었네요. 

최근에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된 평양냉면집 능라도 강남점을 다녀왔는데요. 

다녀온 후기 공유해 드릴께요. 

능라도는 판교가 본점이고 분당점과 강남점, 마포점이 있다고 하네요. 

제가 방문한 곳은 능라도 강남점이었어요. 

평일 점심에 갔더니 제가 도착했을 때 다행히 줄은 없었습니다만, 

제가 자리에 앉은 이후로 줄이 쭈욱~ 생기더군요..

만약 점심시간에 가신다면 어느 정도 웨이팅 예상하셔야겠어요.

내부는 이렇게 깔끔 널찍하게 생겼습니다.  

가격이 물냉면이 12천원입니다. 참 비싸죠...

작년엔 11천원 이었거든요... 참.. 요즘 냉면집들.. 평양냉면의 인기를 등에 업고 부담 없이 가격을 올리네요 ㅠㅠ

그래도 그 가격에 사 먹는 저 같은 사람이 있으니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거겠죠..  

평양온반이라는 국밥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냉면집에서 물냉면 이외의 메뉴를 주문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접시만두는 반접시로 주문도 가능해요.

저는 만두 반접시와 물냉면을 주문했어요. 

전혀 특별할 것 없는 반찬구성입니다. 

물냉면의 모습입니다. 

노란 지단을 고명으로 얹어서 비주얼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계란 지단은 실제 맛에는 아무 도움은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면과 지단의 식감이 잘 안어울리는 것 같아요. 

 

맛은 있습니다. 

평균이상의 맛이에요. 

그때 그 맛을 회상하면서 이 글을 쓰다보니 당장 다시 가서 먹고 싶어지네요. 

다른 평양냉면집과 다른점은 

- 면이 좀더 뚝뚝 끊긴다는 점(메밀 함량이 높은 것 같아요)

- 메밀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진다는 점(메밀 함량이 높은 것 같아요)

- 육수가 밍숭맹수하지 않고 진하다는 점

여러모로 봤을 때, 평양냉면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대중화된 평양냉면이에요. 

단,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작년엔 11,000원, 올해는 12,000원... 내년에는 13,000원?

우래옥은 요즘 13,000원 이고

을밀대는 11,000원 이고

양평 옥천냉면은 10,000원 이네요. 

이제 다들 그만 올랐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