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에 개봉한 이 영화를 2019년 6월에 보게 되었어요.
저는 어느 독서 모임을 통하여 알게 되었어요.
인기 있는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을 맡았음에도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죠.
실화에 영감을 받아 약간의 픽션을 가미하였다고 합니다.
이 영화 보고나니 괜찮고, 여운이 남는 점이 있어서 정리해 볼까 해요.
주인공 조이는 손재주 많고 똑똑하고 꿈많은 젊은 여성이었어요.
그러던 그녀가 어느 파티에서 남편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면서 일이 꼬이게 됩니다.
(사실 조이의 가족은 가족사가 이미 아주 복잡하게 꼬여있긴 했어요.)
그녀의 남편은 현실성 없는 가수를 꿈꾸는 철없는 남자였어요.
술에 빠져 다니던 회사에 결근하기 일쑤였고 나중엔 결국 그 허황한 꿈을 쫓아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은 조이가 맡습니다.
항공사 티켓 끊은 일도 하고, 아버지의 회사에서 회계 일도 하면서 하루하루 힘겹게 가장의 무게를 견뎌냅니다.
저는 주인공이 겪는 가사 노동의 고통에 유독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ㅎㅎㅎ.
주인공에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저도 어린 두 아들을 키우면서 비슷한 "카오스, 아비규환, 번아웃" 등으로 표현할 만한 상황을 종종 겪곤 하거든요.
그 와중에 조이는 오래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기억해 냅니다. (무슨 계기가 있었는데 잘 기억은 안 나네요)
그리고 마침 떠오르는 손쉽게 물기를 짜낼 수 있는 대걸레 아이디어를 사업화합니다.
결국 주인공의 엄청난 추진력으로 우여곡절 끝에 그 사업을 현실화 시키고 결국엔 성공한다는 결말인데요..
이 영화를 나중에 기억할 때 떠올리고 싶은 한가지는 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주인공의 의지력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부모는 이혼하고, 남편은 철이 없는 짓을 계속하는 그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오랫동안 일상에 지쳐 잊고 있었던 저~ 밑바닥에 가라 앉은 오래된 꿈을 건져올려
다시 그 꿈을 위하여 정렬을 불태운 주인공!
참 멋진 모습이었어요.
즐거우면서도 여운이 남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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