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파 커피 그라인더 3달 사용기 Wilfa CGWS-130B

커피는 대표적인 인간의 기호식품이죠. 그래서 "커피는 이렇게 해서 만들어 먹어야 맛이 좋다"라는 식의 이론이 아주 많아요. 

특히 최상의 맛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늘 예산은 한정된 것이 현실이죠. 

커피 장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커피를 추출하는 것을 기준으로 추출하기 전에 필요한 장비와 추출할 때 필요한 장비. 

추출 전에 필요한 장비는...

- 커피를 볶는 로스팅 기계와 

- 볶은 원두를 작은 알갱이로 갈아주는 그라인더가 대표적이에요. 

추출 장비로는... 

- 커피를 내려주는 핸드 드리퍼 도구들 또는 자동 드립 머신

- 에스프레소로 진한 커피 액을 뽑아주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죠.  

전문가들의 의견은 장비에 투자한 금액대비 최상의 맛의 향상을 원한다면

장비 중에서 그라인더에 먼저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즉 커피 장비중에서 커피 그라인더가 커피맛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쭉 리서치해본 결과 윌파 Wilfa라는 노르웨이 브랜드의 커피 그라인더가 커피 덕후들에게 좋은 평을 받는 것을 알았어요. 

가격도 나름 엔트리 급에서는 괜찮은 편이라서 샀어요. 쿠팡에서요. 

제가 샀을 때는 쿠팡에서 108,000원에 팔았는데... 지금은 조금 더 싸졌네요.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윌파 그라인더 사용한지 3개월이 지나서 때가 많이 묻은 상태에요. 

그라인더 성능은 아주 만족스러워요. 

윌파 그라인더를 사기 전까지는 핸드그라인더로 낑낑거리며 원두를 갈아마셨거든요. 

너~무 편해졌습니다. 

타이머가 있어서 정해놓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져서 편해요. 

단 두가지 단점이 있어요. 

1. 가장 곱게 갈리는 세팅으로 설정하고 갈았을때 커피가루 입자가 고운 밀가루의 수준은 아니에요. 

보통 고급형 그라인더에서는 고운 밀가루 수준으로 갈아지지만 윌파 그라인더는 그 수준까지 갈수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곱게 갈리는 수준을 모카포트 수준이라고 표기해 놨어요. 에스프레소 수준의 입자크기는 아니라는 뜻이죠. 

실제로 핸드 그라인드로 갈았을 때 좀 더 곱게 갈리는 것 같았어요. 

2. 원두 가루가 모이는 통의 모양이 좀 특이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추출기구에 덜 때 옆으로 흘리기 쉬워요. 

단순한 원통이나 사각형으로 만들어 놨으면 좋았을 텐데요... (뭔가 다른 이유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겠죠...?)

하지만 두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요.

엔트리레벨 그라인더로서 제일 좋은 선택 같은 윌파 커피 그라인더입니다. (Wilfa CGWS-130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