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육아 맘, 육아 대디가 그렇듯 저도 첫째가 태어난 3년 전부터 지금까지 타임푸어(time poor)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어제 어쩌다 영화를 볼 기회가 생겼는데요..!
기생충과 알라딘 사이에서 고민고민 하다. 결국 요즘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라딘을 봤습니다.
영화 알라딘은 일단 재미있어요.
디즈니 특유의 권선징악 해피엔딩의 스토리 때문에 긴장감은 적었지만 덕분에 맘 편하게 보기 좋았습니다.
전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이 봤어요.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으로 봤던 알라딘은 롯데월드 신밧드의 모험과 기억과 이미지가 뒤죽박죽 짬뽕이 된 상태였어요.
영화 알라딘을 보고 예상치 못한 한 가지가 있었어요.
영화 제목이 알라딘이니까 당연히 주인공이 알라딘이겠거니..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실 주인공이 자스민 공주였다는 점.
그리고 디즈니가 자스민 공주를 통해서 상당히 확실하고 강한 페미 코드를 사용했다는 점.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들은 자스민과 비슷한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남자에게 의존적이기보다는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진취적이고 용기 있는 여성이죠.
특히 저는 에니메이션 뮬란의 주인공 뮬란이라는 인물이 기억납니다.
아버지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자신이 붙잡고 탈출해야 할 생명줄 같은 밧줄을 단칼에 잘라버리던 그 장면.
너무 멋졌죠~ 캬
최근에 마블도 캡틴마블을 MCU에 등장시키면서 페미코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것 같아요.
(아..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해서.. 결국 디즈니의 영향인건가요..?ㅎ)
여튼 다소 엉뚱하게도 영화 알라딘을 본 이후에
페미니즘에 대해서 좀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페미니즘은 앞으로 우리 문화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게 될 문화적 코드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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