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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솔직하게 쓰는 타다의 문제점 단점

by 망고미 2018.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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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는 좀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앱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하얀 기아 카니발이 저를 태우러 와요. 

자동으로 문이 열려서 저를 태우고 목적지에서 저를 내려 줍니다. 

제가 일행이 없이 혼자 타더라도 언제나 항상 커다란 카니발이 옵니다. 

카니발을 혼자 타고 있노라면 마치 제가 연애인이 된 것 같고, 

앞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는 저 아저씨는 나의 매니저인가? 하는 착각을 해보게 됩니다.

(매니저가 있으면 참 좋겠죠?)

뭔 개소리야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런 착각은 요즘 인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때문이겠죠. 


결재는 앱에 등록해놓은 신용카드로 자동 청구가 됩니다. 

앱에서 예상 금액이라며 보여준 금액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도착해서 기사님이랑 계산을 하기 위해 머무를 필요가 없어요.

도착하면 문 열고(자동문이라서 기사님이 열어줍니다) 내리면 됩니다. 


라이드 세어링이라고도 하고, 기사딸린 단기 렌터카라고도 하는 타다의 써비스는 "일단" 참 좋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택시와 비교하면 특히 그 장점이 더 돋보여요. 


제가 여태까지 살면서 타본 택시들의 90%는...

- 냄새가 납니다. 일명 홀아비의 체취, 담배 냄새, 땀 냄새

- 시트가 깨끗하지 않습니다. 택시의 시트 색은 한결같이 올블랙이라서 얼마나 더러운지 가늠이 안되요. 하지만 "이건 분명 상당히 불결하다!"라는 느낌적인 확신이 듭니다. 

- 기사 아저씨가 불편합니다. 대뜸 정치얘기를 꺼내시기도 하고, 사회 부조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피력하시기도 하고... 기사님 얘기 장단 맞춰가며 실컷 들어주다 내리는 경우가 많아요. 

- 운전이 불안합니다. 택시기사님이야 운전 선수들이긴 하지만... 심야 시간에 올림픽대로를 170km로 질주하시며 분노의 정치 얘기를 하실 땐 정말 내리고 싶어집니다.  


요즘 길에서 많이 다니고 있는 타다 흰색 카니발 보신 적 있으시죠? 약 1000대가 운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베이지색 밝은 시트라서 깨끗함이 느껴집니다. 


타다에는 좋은 향기를 위해서 디퓨저를 놔두었어요. 홀아비 냄새나는 택시와 극적인 대비가 됩니다. 



좌석에 usb충전 케이블이 있어요. 이런 아이템 참 좋죠. 

실용성 충만한 승객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에요. 


뒷자리 그물망에 타다 가이드 북이 있어요. 

마치 비행기의 safety guide 팜플렛 같은 느낌이죠. 

비행기 처럼 잡지도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타다에는 와이파이 까지 있어요!


10월에는 타다를 처음 탄 이용자에게 타다 웰컴키트를 선물로 줬었습니다. 

자일리톨 캔디가 들어있습니다. 



이런 캔디는 처음인데요. 자일리톨 맛이 나는 캔이에요. 


그리고 중요한 쿠폰이 있습니다!



11월, 12월 만원 쿠폰! 우왕!!

바로 가다. 이동의 기본, 타다. 라고 하네요. 

여튼 이글의 취지는 사실 타다의 좋은 서비스를 칭찬하는 것이 아닙니다. 

점점 구려지고 있는 타다를 비판하려고 합니다. 

제가 6번 정도를 타봤는데요. 타다가 점점 ...

- 불친절해지고 있어요. 타다의 최대장점 중 하나는 기사님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준다는 것이었어요. 클래식 음악도 틀어주시고...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택시기사님들과 닮아 갑니다.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생각해보면 초반에 친절하셨던 건 그분들도 타다 운전대를 잡은 지 얼마 안 되셨고 해서 배운 대로 해주셨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전히 안전운전 해주시니 좋습니다.  

-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요. 타다가 인기를 얻을수록 타다를 호출하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어쩔 때는 거의 30분 정도 기다려요. 타다가 앞으로 차량 대수를 계속 늘리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대기 시간이 계속 더 길어질 것 같아요. 결국 운 좋아야 탈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타다가 초심을 잃지 말고 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급 마무리 할께요. (쓰다보니 비판할 점이 생각보다 많지 않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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